드라마에 낯익은 배우가 등장했다고요? 자꾸만 눈에 아른거린다고요? 앞으로 승승장구할, 놓칠 수 없는 배우를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편집자주>

 기사의 0번째 이미지서은아 인터뷰 사진=세번걸이

[MBN스타 백융희 기자] 안녕하세요! 2017년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영화 ‘로마의 휴일’ 등을 통해 여러분들과 만난 배우 서은아입니다. 4일부터는 연극 ‘낙원’ 첫 공연에서 만날 수 있을 예정이에요. ‘낙원’은 현재 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원자력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요. ‘대한민국에서 원자력발전소가 터지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2017년 가상의 도시 ‘낙원’에서 일어난 가상의 폭발사고, 그리고 그곳에 홀로 남아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에요.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만나 뵙도록 노력 할테니 좋은 모습 많이 봐주세요!첫 공연을 앞두고 설레는 긴장감 속에 살고 있어요.

요즘엔 연극 연습에 매진하고 있어요. ‘원자력발전’이라는 소재를 이야기한 작품이라서 주제는 무거울 수 있어요. 하지만 공연을 보시면 트렌디하게 풀어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학교 동문들과 함께 팀원을 구성해서 공연을 하게 돼서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대화도 잘 통하고 서로를 배려할 줄 알고, 오픈돼 있는 친구, 선후배님들이어서 전혀 힘들지 않아요. 연습 때 항상 웃음 속에서 하고 있어요. 장르 자체가 코미디는 아니지만. 웃음적인 코드를 저희끼리 공유를 하면서 새로운 것들이 나오고 있어요. 4일이 첫 공연인데, 설레면서도 긴장이 돼요.

연극 ‘낙원’, 새로운 시각을 열게 해준 작품이에요.

저는 극에서 동물보호 단체의 봉사 회원 역할을 맡았어요. 동물 보호에 힘쓰는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원전이 폭발하면 사람들이 다 도망가는데 이 때 버려지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정말 많다고 해요.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반경까지 가서 유기견들을 구출하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어요. 실제 원전 사고가 일어난 것을 모티프로 삼아서 이야기를 풀어 가는데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려져요. 솔직히 원전에 대한 큰 관심은 없었어요. 하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자료도 많이 찾아보고 공부도 하게 됐어요.

 기사의 1번째 이미지서은아 인터뷰 사진=세번걸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해요.연기를 시작하면서 1년에 한 편씩 공연을 하면 정말 행운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뜻하지 않게 ‘낙원’에 출연하게 됐어요. 아직까지는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큰 기쁨을 느끼고 있어요. 모든 장르를 아우르겠다는 욕심보다는 지금 당장 주어진 것에 열심히 하는 게 저에게 맞는 것 같아요.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작품과 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맞춰 유연하게 연기를 해나가고 싶어요.

에너지가 저만의 강점인 것 같아요.

배우로서 제 장점이요? 에너지가 좋다는 말을 들었어요. 여러 가지 면들이 제 안에 있는데 기본적인 성격은 털털한 편이에요. 과거에는 내성적이어서 말도 없고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 이 일을 하는 데 힘들 것 같아서 외향적으로 변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한 사람의 매력은 고유의 것 자체가 주는 데서 오는 게 큰 것 같아요. 조용한 것은 조용한 것대로 매력이 있고 외향적인 것은 그 자체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억지로 이미지를 꾸며내기 보다는 예의에 어긋나지 않고 편한 선에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어요.

 기사의 2번째 이미지서은아 인터뷰 사진=세번걸이

지난 2013년 제5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수상한 신인여우상, 빚 갚아야죠.2013년에 데뷔해서 큰 상을 받았어요. 꼭 빚 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빚을 갚아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요. 연기를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떨어질 때마다 힘든 순간이 있지만, 좋은 기회를 만나면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앞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TV 혹은 브라운관을 통해서 제 연기를 볼 때 대중 분들이 ‘나도 저런 적 있어’라고 떠올릴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일상이 닿아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앞으로는 큰 욕심 없이 그냥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에너지를 주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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